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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색깔 다루는 고구려인 솜씨 놀라워"
"8년 만에 고구려 벽화를 다시 만났습니다. 재차 확인했지만 고구려 벽화의 색채는 정말 황홀합니다." 명지대 이태호(54.사진) 교수는 고구려와의 재회를 만끽했다. 1998년 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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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4 중앙신인문학상] 소설 당선작
▶ 그림 = 박병춘 아내가 나간다. 어둠보다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, 마당의 병든 무화과나무를 지나, 녹슨 대문을 열고, 아내가 나간다. 아내는 모지락스럽게 대문을 철커덕 닫아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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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'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'
- 송재학(1955~ ), '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'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홑치마 같은 풋잠에 기대었는데 치자향이 水路를 따라왔네 그는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무덤가 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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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 취미·이런 삶] "취미·돈벌이·건강 일석삼조"
익산시 영등동 신일아파트 정문 앞 한 상가의 3층 옥상에 설치된 비닐 하우스. 문을 열고 들어 서면 40여평의 온실에 형형색색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. 꽃들과 대화를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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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방이 경쟁력이다] 2. 전남 함평 나비 축제
▶ 인솔 교사의 안내로 ‘나비 대축제’가 열릴 함평천 수변공원을 찾은 어린이들. 뒤편 야산에 철쭉꽃으로 나비 모양을 새겼다. [함평=양광삼 기자] "18만마리나 되는 형형색색의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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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 주요 도시의 미술 감상
하나의 감동적인 그림을 글로써 풀어놓는다는 일은 어디까지 유효할 것인가. 최근 들어 그림을 글로써 풀어가는 책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. 그런 책들마다 나름대로 그림에 대한 지은이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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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헌익의 인물 오디세이] 수녀·시인 이해인
세밑의 오후 하늘은 언제나 낮다. 잿빛 구름이 깔린 지난 15일, 시인 이해인 수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내내 그의 말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. "용서는 나의 사랑을 완성하는 나와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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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출의 계절]속옷 잘 입어야 '여름미인'
여름미인은 '속옷미인' .특히 올해에는 몸에 착 달라붙는 스판소재와 속이 환히 비치는 시스루류의 옷들이 대유행이어서 속옷 매무새가 더욱 중요해졌다. 우선 신축성있는 소재의 옷을 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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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술인이 풀어보는 새해운기
경오년 새해가 밝았다. 올해는 말의 해. 60년만에 돌아온 백말(백마)의 해다. 백마는 군왕·장수가 타는 권세의 상징. 동정서벌의 창과 깃발이 임립한 맨앞에 위풍당당히 선 사나이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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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시원한 여름을 팝니다." 뜨거운 상전
수은주가 30도 가까이 상승하는 초여름더위를 보이면서 여름상품판매전이 불붙고 있다. 시장과 백화점에는 이번주 들면서 여름상품갈이를 끝냈고 수영복까지 등장, 오히려 여름을 재촉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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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여사묘소
서울 동작동국립묘지의 고육영수여사묘소에는 28일 평소보다 2∼3배 많은 참배객이 줄을이었다. 상오8시 국립묘지 문이 열리자 기다리고 있던 30여명의 참배객이 한꺼번에 몰려 들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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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6)미선나무
미선나무는 수만 가지의 식물가운데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유일한 식물. 1917년 일본인 나까이(중정맹문진·동경대교수)씨가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소리에서 1그루를 발견, 학계에 보고함